[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여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월 국내 4만5186대, 해외 27만6571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32만175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CKD 제외)
국내시장 판매 위축과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국내판매가 줄었지만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호조를 보여 판매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수시장에선 작년보다 18.5% 감소한 4만518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7619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8월 신형 아반떼, 2011년 1월 그랜저HG 출시 여파에 줄곧 2,3위에 머물다 1년반만에 다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아반떼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다.
이어 아반떼 7255대, 그랜저 6984대, 엑센트 1749대, 제네시스 1567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8889대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특히 i30는 작년 12월 1599대에 이어 이달에도 1723대를 판매해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투싼ix 3335대, 싼타페 1872대 등 모두 5628대가 팔려 작년보다 14.9% 감소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3.1% 감소한 8489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180대로 전년 대비 9.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1월 판매가 다소 줄었다"며 "국내 소비위축 등으로 올해도 국내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쏘나타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 등 주력 차종의 판매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8만8891대, 해외생산판매 18만7680대를 합해 총 27만657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국내공장수출은 0.3% 증가하고, 해외공장판매는 12.5%가 증가했다.
특히 작년 동월보다 판매가 37% 증가한 체코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해외공장은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올해는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