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올해 내실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7조700억원으로 잡고, 4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총 7조700억원을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전년 6조3930억원보다 10.6% 늘려잡았다.
현대위아는 올해 "내실경영에 기반을 둔 매출확대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내실경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개선을 이루고, 내실경영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장 선도적인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완벽품질을 달성하는 한편 글로벌 우수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또 현장 경영을 통해 선진 노사문화를 구축해 이같은 경영비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현대위아의 지난해 실적 호조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이인식 현대위아 재경본부장(전무)은 실적과 관련 "지난해 외형성장에 따라 실적이 호전돼 영업이익률이 전년 4.3%에서 5.3%로 좋아졌다"며 "올해는 내실경영과 함께 작년에 엔진 투자를 외에 나머지 투자가 중하반기에 집중돼 감가상각 등이 마무리되면 영업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위아의 현재 수주잔고는 작년말 9990억원이고, 지난달말 기준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오승훈 현대위아 부장은 "현재 수주잔고는 6~7개월 수준인데, 현재 수주잔고 1조1000억원이 올해말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을 10%이상 늘려잡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수주도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국 작년보다 1조3000억원 가량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자동차부품 부문은 현대차가 7% 성장 계획을 잡고 있는 것을 감안 변속기 사업 등에서 물량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작기계 부문은 작년에도 수익률이 높았는데, 올해도 핵심부품을 독자개발해 저가형보다 고가형 핵심부품 공급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신제품 개발과 관련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과거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밖에 핵심부품들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같은 올해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총 4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 3740억원에서 25.7% 늘려 잡았다.
차량부품 부문은 변속기 투자를 추진하고 해외 완성차(타 OE)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작기계 부문은 공작 대형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확대하고, 자동차 설비 공급 전문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공장자동화(FA), 프레스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부장은 "투자증가율이 높은 것은 자동차 부문의 T/F(4륜구동 부변속기) 10만대 증설,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증설이 대표적"이라며 "기존 시설에 대해서도 보완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작기계부문도 수주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일정부분 케파를 늘리고 있고, 중국 산둥의 엔진 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