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민주통합당 외부 공천심사위원들은 5일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을 갖고 개혁성·공정성·가치중심·국민중심 등의 4.11 총선 공천 원칙에 동의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외에도 “사심을 배제하고 개혁적이면서도 도덕적인 인물들을 총선에 내보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상견례에서 한 공심위원은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가 나온다”며 “후보 개개인의 사회화 과정을 보겠다”고 말했고, 자리를 함께 한 다른 위원들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걸어온 이력을 기본 토대로 삼겠다는 의미다.
한명숙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목소리를 경청하고,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을 읽으면서 원칙과 소신을 갖고 (공천 심사를)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 역사 발전의 시발점”으로 이번 총선 의미를 부여한 뒤 “공천의 독립성과 가치성 등에 대해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각 정파의 이해관계와 입김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독립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공심위는 이날 상견례를 시작으로 6일 첫 회의를 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공심위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후보자 심사 전에 정체성, 도덕성, 당 기여도, 경쟁력 등 공천 심사를 위한 핵심적인 잣대를 마련한다.
중앙당이 각 지역에 파견한 현장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사 결과도 곧 공심위에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당규를 확정하고 공천심사 세부기준을 마련하는 등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