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S(006260) 그룹이 자전거 가맹점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중소 상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000680)의 자전거 가맹점 브랜드 '바이클로'의 사업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LS네트웍스는 LS그룹의 유통 담당 계열사다. LS네트웍스가 자전거 가맹점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평소 자전거에 애착을 보인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클로는 지난 2010년 4월 서울 잠원동에 1호 매장을 낸 뒤 현재 전국에 14개의 직영점을 개설했다.
LS네트웍스는 바이클로를 통해 기존 방식의 자전거를 유통하는 동시에 앞으로 전기 자전거를 생산해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할 계힉이다.
회사는 자전거를 포함한 스포츠 유통사업의 매출을 현재 3000억원대에서 오는 2015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중소 상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보식 한국자전거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자본력을 앞세운 LS그룹이 자전거 대리점까지 운영하면 소상공인의 위축될 것"이라며 "매출 수십조 원에 달하는 그룹이 자전거 소매업에 뛰어든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LS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바이클로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은 1%가 안 된다"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목표를 높게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