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이 환율개입 정책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즈미 준 재무상은 "엔고가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며 "개입 시점은 일본 스스로 판단,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은 미국이 환율보고서를 통해 엔화절상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단행한 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공개 비판했지만, 일본 당국이 개이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 해석했다.
당시 미국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미국은 일본의 시장 개입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일본은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앞서 기본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아즈미 재무상은 또 "최근 몇 주간 환율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면밀히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며 "주요 7개국들과 환율에 대한 서로의 의견 교환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