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팔도가 하얀국물로 라면업계에 일대 돌풍을 일으킨 팔도 꼬꼬면 후속제품으로 빨간국물의 가칭 '이경규 라면'을 다음달 중 출시한다.
팔도는 이번 빨간국물 '이경규 라면' 출시로 꼬꼬면 열풍을 이어가면서 빨간국물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이경규 라면'과 '꼬꼬면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꼬꼬면 후속작인 이번 제품은 빨간 국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이경규씨가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이 제품은 소고기와 야채의 혼합 육수를 이상적으로 배합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마늘을 면과 스프, 건더기 등 라면 전반에 원료로 사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여운이 깊은 매운 맛이 특징이다.
제품 개발 초기 아이데이션 단계부터 이경규씨는 매운 맛을 내는 여러 가지 향신료 중에서도 특히 마늘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팔도는 신제품 출시 전 시식체험단을 모집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지난해 '꼬꼬면' 시식체험단을 운영해 제품화 과정에 소비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팔도와 이경규씨는 '꼬꼬면' 수익금의 일부로 '꼬꼬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 사회 환원 사업에 나섰다.
'꼬꼬면 장학재단'은 지난 12월 재단 설립을 완료했으며 주요 사업으로 장학금 지원, 학술활동지원, 사회 공익사업 지원 등을 선정했다.
올 상반기 중 수혜 대상자를 선정하고 기본 재산을 확충시킨 후 본격적 장학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연말에는 이경규씨와 팔도 주관으로 진행되는 장학생 초청 자선행사 등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씨는 "장학 사업은 인생의 목표이자 오랜 꿈"이었다며 "'꼬꼬면'의 성공이란 행운으로 팔도에 제안을 하게 됐고, 팔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꼬꼬면' 열풍을 일으킨 팔도는 올해 '꼬꼬면'과 그 후속 제품 등 라면 사업부문 2500억을 포함해 음료 사업부문과 해외 사업부문에서 총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꼬꼬면' 수출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포함한 총 50개국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 나주와 경기도 이천 등에 총 8개의 봉지면 생산라인을 구축, 1일 200여만개의 생산체제를 갖춰 소비자들의 구매 편리성을 증진한다.
팔도의 최재문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꼬꼬면' 마케팅 활동, '꼬꼬면' 후속 제품 출시 등으로 라면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향후 5년내 1조 매출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