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000선에 안착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2.03포인트(0.60%) 오른 2005.74에 마감됐다.
그리스 의회가 트로이카의 2차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인식과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장중 199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1162억원, 외국인은 16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1억원, 860억원 어치 매물을 내놓았다.
비금속광물(+1.90%), 전기전자(+1.63%), 운송장비(+1.55%), 의료정밀(+1.19%), 섬유의복(+0.94%) 등이 오른 반면, 은행(-0.79%), 기계(-0.45%)는 내렸다.
현대차 3인방이 일본 닛산의 리콜 소식으로 강세였다. 특히
기아차(000270)가 3.64%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4.52포인트(0.85%) 상승한 533.19를 기록했다.
세 주체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68억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억원, 6억원 순매수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가 희석됐다"며 "내부적으로는 낮은 밸류에이션,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