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서울 아파트 다섯 채 중 한 채는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에서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24만2248가구다.
이는 서울 아파트(125만3699가구)의 19.3%에 해당하는 것으로, 2년 전에 비해 2.3배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강남3구에 15만4797가구, 전체의 63%가 몰려 있었다.
그중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6만8472가구다. 개포동(8069가구), 압구정동(4771가구),도곡동(4121가구), 삼성동(3146가구) 순으로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가 4만7천6백26가구로, 잠원동(9675가구), 서초동(5247가구), 반포동(4687가구) 순으로 늘었다.
송파구는 3만8699가구로, 잠실동(3885가구), 방이동(2034가구), 문정동(1580가구) 등에서 늘었다.
한편,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있는 자치구는 2년 전 15곳에서 현재 22곳으로 늘었다.
서울시에서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없는 곳은 금천구, 중랑구, 도봉구 3개 자치구뿐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최근 2년 동안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3.3㎡당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서민 아파트 주거난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