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 9600가구 분양.."이번엔 될까?"

올 2월부터 분양 개시, 총 9603가구 물량 일반공급
"수요자 중심의 합리적 분양가 책정이 성패의 열쇠"

입력 : 2012-02-16 오전 10:22:08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인 송도지구에서 이달 말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9603가구의 물량이 일반분양된다.
 
송도지구는 지난 2003년에 첫 분양을 실시한 이후 매번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청약불패’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경기침체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분양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들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송도지구도 이번 분양을 통해 그간의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잇따른 청약 성공사례를 남기며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인천 전체 주택시장을 선도해 왔다는 점에서 송도의 상징성은 무시할 것이 못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송도지구가 최근 1~2년간 경기위축으로 분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건설사들이 수요자 중심의 사고로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침체 분위기를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단지소개
 
대우건설(047040)은 상반기경 인천 송도지구 5공구 Rm1블록 일대에서 오피스텔인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606실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기준 24~84㎡로 구성된다.
 
10여 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 위치하며 향후 세계 각국에서 이주하게 될 기업들과 연구원, 교무원, 행정인력, 학생 등을 위한 배후 주거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또 오는 3월 인천 송도지구에서 주상복합 단지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999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84~210㎡로 구성된다.
 
지상 60층 규모의 높이를 자랑하며 인천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고, 인근에 센트럴파크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위치한다. 또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2월경 인천 송도지구 M1블록에서 주상복합 단지인 ‘송도 M1블록 롯데캐슬’의 분양에 나선다. 총 314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92~150㎡로 이뤄진다.
 
M1블록에서는 향후 분양 예정인 대우건설과 한진중공업의 물량이 더해져 총 98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 된다.
 
포스코(005490)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지구 D11블록에서 ‘송도더샵그린워크Ⅱ’의 청약에 돌입한다. 총 665가구로 구성되며,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74~124㎡로 구성될 예정. 송도 핵심지역인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해 있고, 센트럴파크, 채드윅국제학교, 커낼워크 등의 편의시설이 매우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또 올 하반기 송도지구 F21~F23블록에서 ‘송도포스코더샵(F21~F23블록)’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654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84~169㎡로 구성된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해송초, 해송중, 해송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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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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