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

서울시와 협약...2013년 완공 예정

입력 : 2012-02-16 오전 9:53:3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국내최초로 하수열을 이용하는 지역난방 공급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서울시와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하수열 이용 사업 시설물을 탄천물재생센터 안에 201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물은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온도차를 이용해 아파트 약 2만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20만Gcal(기가칼로리)을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3만2000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156만그루를 심었을 때 절감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예비 열원을 확보해 시설투자비와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2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미활용 에너지인 하수 온도차 에너지 산업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올해 2월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포스코와 폐자원에너지사업 출자사인 포스코E&E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스코는 오는 3월 사업시행법인(SPC) ㈜탄천이앤이를 설립할 계획이다. 탄천이앤이는 하수열을 이용하는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의 지역난방 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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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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