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을 시현하는 등 기업 펀더멘탈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표주가도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날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주택공급 증가로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43%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상반기 자체사업지에서 7000억원의 잔금 유입으로 유동성이 강화됨은 물론 어려운 시장에서도 선별적 자체산업으로 타사대비 월등한 수익성을 보여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산업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시현했던 지난해”라며 “경기부진으로 주력 비즈니스가 흔들렸지만 차별적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한 가운데 지난 4년간 어려운 시황이 다수의 주택 사업자를 퇴출시켜 이러한 반사효과로 현대산업이 수혜를 봤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산업은 지난해 LH공사로부터 싼값에 토지를 사들였는데 LH공사 용지의 자체사업은 25%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보장하는 사업들로 현 시점에서 현대산업 외에 토지구매 여력을 지닌 건설사는
삼성물산(000830)과
대우건설(047040) 정도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 내 주택시장의 빠른 회복은 어려워 보여 주택 사업자의 무차별적인 매수보다는 확실한 실적 호전주 매수를 권한다”며 “현대산업은 시황에 따라 물량 혹은 가격을 늘리는 기획능력으로 주택사업을 탄력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임을 감안한다면 지금은 매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