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85원(0.25%) 오른 11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 오른 1129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현재는 1128원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이라는 빅 이벤트가 종료된 후 환율 하락을 이끌만한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2000선을 위협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은 시장에 영향력이 적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빅 이벤트가 끝나면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거래가 지속되는 것이 환율 상승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후 환율은 코스피 지수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1125원에서 1133원 사이의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88원 오른 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