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안전한 성분 홍보로 제품 차별화한다

입력 : 2012-02-25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식품 안전사고로 먹을거리를 구매할 때 성분표를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 좋은 특정 성분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분주하다.
 
25일 식품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영양간식으로 인기있는 육포의 경우 다수 제품에 신경마비나 신생아 무뇌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에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갈비맛 쇠고기육포에 방부제와 맛이나 향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쓰는 조미료, 제품의 변색을 방지하기 위한 산화방지제 등을 일체 넣지 않았음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줄어드는 한계는 이중포장 방식으로 보완했다.
 
일부 막걸리나 과자에는 설탕보다 200배 단맛이 강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성분은 비만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다량 섭취할 경우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에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 막걸리'에 아스파탐을 쓰지 않고 국내산 쌀과 누룩, 효모, 물만을 사용해 빚어 자연발효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과일향과 맛을 강조하고 있다.
 
홍삼 업체들은 면역력 증진 성분인 사포닌 함유량을 높이는 제조법 개발로 차별화에 나섰다.
 
동원F&B(049770)의 '홍삼정'은 전통방식에 따라 태양광에 말리거나 고압을 이용해 건조하는 방식을 개발, 사포닌 함유량이 홍삼 1g당 80mg으로 높은 편이다.
 
롯데헬스원의 홍삼브랜드 '황작'도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Rg3' 증강 특허공법을 사용해 기존 홍삼보다 Rg3과 인삼사포닌, 조사포닌 함량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위해 성분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몸에 심각한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격이 다소 비싸도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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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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