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잡는 블랙푸드 인기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 블랙푸드 이용 식음료 매출 증가세

입력 : 2012-02-25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3월을 앞두고 나들이 계획에 들뜨기 마련이지만, 봄철에는 남성호르몬이 겨울보다 왕성하게 분비됨은 물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두피에 각질이 많아지면서 탈모가 염려되는 시기다.
 
지난해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1000만명이 넘는 국내 탈모 환자 중, 20대~30대 탈모 환자수가 전체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8.8%를 차지한다.
 
특히 직장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환절기 탈모뿐 아니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걱정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20대~30대 여성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영양 불균형이 이루어지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젊은 여성들이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음주나 흡연을 멀리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해야 한다. 또 평소에 탈모 예방 효과로 널리 알려진 블랙푸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검은콩·검은깨·흑미 등의 검은색 식품인 블랙푸드는 항산화, 항암, 항궤양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우리 몸의 영양 공급을 돕기 때문에 탈모뿐만 아니라 혈관장애와 혈액순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정식품 중앙연구소 이균희 박사는 "블랙푸드의 대명사인 검은콩에는 시스테인이 함유돼 있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영양 성분이 고루 두피까지 전달돼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탈모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은 블랙푸드가 들어간 식품을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의 환절기 모발 건강 염려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검은콩의 영양이 그대로 담긴 건강음료
 
검은콩을 소재로 한 음료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시면서 탈모를 예방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정식품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을 비롯해 블랙푸드 원료가 들어간 제품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35.7% 상승하는 등 검은콩이 함유된 제품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에는 칼슘의 섭취가 부족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뼈 건강이 염려되는 젊은 여성들에게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필요한 칼슘이 1팩(190ml)당 200mg 들어있어, 두유의 영양과 함께 칼슘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은콩의 건강과 구수함을 담은 동아오츠카 '블랙빈티'는 100% 국산 검은콩을 그대로 우려내었으며 반태기법으로 콩을 1/2, 1/4로 잘라 검은콩의 영양과 구수함을 최대로 살렸다.
 
◇젊은 여성 취향을 고려한 검은깨 식품
 
검은깨의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검은깨에 풍부한 식물성 지방은 피를 보충하고, 혈관을 튼튼히 해 두피에 영양을 준다.
 
파스쿠찌는 검은 깨를 주성분으로 한 '흑임자라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흑임자 파우더와 우유를 혼합해 따뜻하게 제공되며 흑임자의 고소함과 우유의 담백함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동원F&B(049770)는 생우유와 흑임자로 쑨 '동원 양반죽 흑임자타락죽'을 선보이고 있다.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죽으로 100% 국내산 찹쌀을 사용해 부드럽고 찰지다.
 
◇흑미로 만든 간편 영양간식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B1 ,B2, B3, 철, 아연, 망간, 셀레늄 등 미네랄을 일반 쌀보다 5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흑미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소화를 도와 건강한 모발을 유지시킨다. 흑미를 넣은 영양간식은 바쁜 직장 여성이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삼양사(145990)가 출시한 '큐원 홈메이드 흑미꿀 호떡믹스'는 국내산 흑미가 첨가돼 쫄깃하고 구수한맛이 특징이다. 검은깨, 꿀 등 몸에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프라이팬만 있으면 간편하게 조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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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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