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과 25일(멕시코 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한-일 양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체결한 한-일 통화스왑 체결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재완 재무장관은 25일(멕시코 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박 장관은 이날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던 지난해 하반기 체결한 한-일 통화 스왑체결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또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의 규모 확대 등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논의와 함께 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 발전방안, IMF의 비연계 자금비중(20%)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회원국 개발지원 정책 등 ADB 관련 의제 논의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아즈미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의 녹색기후펀드(GCF) 사무국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제11차 ADF 재원보충 협의와 관련,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들은 이와 함께 올해 계획된 제5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 장관은 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인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IMF 회원국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키로 했으며, CIMM의 기능강화와 IMF지배구조 개혁논의에 아시아 지역의 발언권을 늘리는데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어 아구스 마르토와도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CMIM의 기능강화 등 올해 아세안(ASEAN)+3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GCF에 양국이 공동으로 이사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나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