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태제과는 생감자로 만든 감자 스낵 '자가비'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 일본 가루비에서 내놓은 자가비는 기존 둥글납작한 감자 스낵의 틀을 깬 막대 모양과 담백한 맛으로,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연간 2000억원이상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미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되면서 자가비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인기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에 첫 선을 보인다.
자가비는 감자의 일본어인 '자가'와 가루비의 '비'를 더한 합성어로, 전체원료의 86%가 생감자로 구성돼 감자 본연의 단백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감자 스낵 제품들이 감자를 통째로 얇게 썰어 튀긴 것과는 달리 생감자를 껍질째 긴 막대 형태로 잘라 마치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을 연상시킨다.
특히 진공 후라잉 공법으로 생산해 바깥쪽은 사각사각하고 안쪽은 찐 감자를 씹었을 때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진공 후라잉 공법은 대기압보다 낮은 진공 상태에서 섭씨 100도 이하의 낮은 온도로 튀기는 기술로, 일반 감자 스낵보다 지방 함유량을 20~30% 낮추고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릴 수 있다.
해태제과 김수 마케팅부장은 "해태-가루비의 자가비는 감자 스낵 중 맛에서는 단연 1등이라고 인정받는 일본 자가비의 기술력을 국내에 그대로 도입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짧은 기간 내에 국내 감자 스낵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