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파생상품 거래량 2751만계약..전년比 240%↑

입력 : 2012-02-28 오전 10:57:34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2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UREX KOSPI200 옵션거래가 가장 많았고 FX마진 거래도 전년대비 35%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2751만 계약으로 전년에 비해 240.6% 증가했다.
 
EUREX KOSPI200 옵션거래 등의 증가로 인해 금융파생상품 비중은 92.6%에 달했고,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로 실물상품거래 증가세는 전년에 비해 둔화돼 전체 비중의 7.4%에 그쳤다.
 
금융파생상품 가운데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량이 1743만 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파생상품의 68.5%를 차지했다. 실물파생상품 중에선 비철금속/귀금속 거래량이 92만 계약으로 가장 많아 실물상품의 45.3%를 차지했다.
 
개별품목 중에선 EUREX KOSPI200옵션거래가 가장 많았다. EUREX KOSPI200옵션 계약은 모두 1664만 계약으로 전체 거래량의 65.3%를 점유했다.
 
이어 FX마진 거래가 479만 계약으로 17.4%를 차지했고, 이어 유로/달러화가 187만 계약(6.8%), 미니 S&P500 지수선물이 37만 계약(1.3%)을 기록했다.
 
특히 FX마진 거래가 전년대비 35%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장외 FX마진 거래는 478만 계약을 기록해 전년 351만 계약 대비 35.1% 증가했다.
 
FX마진 거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외환변동성 증가를 계기로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2010년 규제강화로 거래가 위축된 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8월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의 거래 감소는 유럽 악재로 국내외 시장의 악화, 증거금 상향조정 등 규제강화 예고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거래소별 거래량 비중에선 KOSPI200 옵션거래로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가 61%(1671만1943거래)를 차지했다.
 
이어 시카고거래소그룹(CME Group)이 18%, 런던금속거래소(1%) 대륙간거래소(ICE), 싱가포르거래소(SGX) 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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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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