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유동성은 여전히 상승 흐름의 밑거름

입력 : 2012-03-02 오전 8:36:08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8.23포인트(0.22%) 상승한 1만2980.30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41포인트(0.62%) 오른 1374.0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8포인트(0.74%) 상승한 2988.97에 거래를 마감했다.
 
2일 증권사에서는 3월은 속도가 둔화되겠지만 유동성의 힘이 이어지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IT주와 경기민감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기술적 분석 상으로도 20일선 이탈 이후 단기간에 갭상승으로 이에 안착하는 모습이고, 양봉패턴으로 직전 고점까지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가능해 보인다. 국내 기관이 10거래일만에 매수전환한 이후 이틀 연속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수급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이다. 다만 2050선이 밸류에이션상 중요 분기점이자 8월 첫째 주 주간 장대음봉의 중간 지수대이고 2000~2100선에 포진되어 있는 주식형펀드와 랩어카운트 매물 등을 고려하면 강한 상승탄력보다는 계단식 상승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 실시이후 유로존내에서 유로존식 양적완화 정책의 실물경기로의 파급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 시작한 점과 잠재적인 유가 불안 지속과 함께 원엔환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지수 상승의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중립적이라는 점에서 3월에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EPS증가율이 전환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매크로지표 개선 신호가 가세될 것이라는 점에서 IT 및 IT부품 일부 쉐일가스 수혜종목/ 중국소비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IT섹터의 EPS 증가율과 P/E 모두 바닥권에 있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지표들의 반등을 기대하는 것이 특정 주도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생긴 과대한 기대일지라도 차별화된 대형 주도주의 약진은 전방위적으로 IT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이미 지난 해 4분기부터 경험한 바이기 때문에 대형주의 약진에 대한 불편함보다는 그 현상을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수의 방향 싸움보다 주도주의 약진과 이에 따른 부수적인 반사익을 취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IT는 전반적으로 품에 안고 가야 할 섹터라는 판단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유동성은 여전히 강세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다. 다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두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경기와 실적 등 펀더멘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상승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게 된다. 가격변수의 불리한 조합으로 인해 이익전망 상향은 다소 지연될 여지가 있지만 경기 상황은 변곡점 통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3월 첫날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모두 확장국면을 유지하면서 하단을 지지하는 우호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다. 가격변수의 불확실성, 그로 인한 실적장세로의 전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3월 국내증시는 이전보다 부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동성에 기반한 상승흐름이 크게 훼손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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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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