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올 들어 삼성과 애플은 한 차원 높은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이 공개할 신제품은 단지 고화질의 슬림한 디자인만이 무기는 아닐 것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최근 접히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처드 윈서 노무라 그룹 선임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특히 삼성은 스마트폰을 더 얇고 가벼우면서 '스크린이 접히도록(foldable screens)'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아몰레드(AMOLED)를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이 올 2분기부터 플라스틱 소재의 접히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 기술이 아직 스마트폰 화면 전체에 적용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베젤(bezel) 등 폰 테두리에 먼저 쓰일 공산이 크다"며 "이로 인해 차세대 스마트폰은 쉽게 부러지지 않으면서도 매우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이 올해 안에 신개념 패널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본다"며 "플라스틱 재질의 디스플레이는 삼성 태블릿의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