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7일 국채 교환협상 참여율이 이미 7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가 국채교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참여율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스 정부는 앞서 교환 대상인 국채 가운데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86%의 국채에 대해서는 "충분한 동의를 얻으면 이들 채권에 국채교환을 강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도 국채를 강제 교환토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적정 참여비율을 75%로 보고 있으며 집단행동조항(CACs) 적용을 위해서는 66%의 참여율이 필요하다.
민간채권단은 앞서 그리스 국채에 대해 53.5%의 손실율을 적용해 1070억유로를 상각, 나머지 비율에 대해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으로부터 1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이번 민간채권단과의 국채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9일 전화회의를 통해 그리스 국채교환 결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