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7곳 경선 결과 발표, '나꼼수'도 별거 없네

나꼼수 지원받은 양정철도 탈락·김진애·김희정 등 비례도 맥 못춰

입력 : 2012-03-10 오후 11:57:0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이 2차 국민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나꼼수' 멤버들의 지원을 받은 양정철(47)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도 지역기반의 열세로 탈락했다.
 
전국 17곳에서 벌어진 경선결과 지역기반을 가진 정치인들의 우위를 확인했다.
 
서울 마포갑과 마포을에서는 지역기반이 탄탄한 노웅래(54)·정청래(46) 전 의원이 18대 현역 비례국회의원인 김진애(59)·김유정(43)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중랑을에서도 박홍근(42)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47)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물리쳐 지역기반이 없는 명망가도 지역구 후보가 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나타났다.
 
관악갑은 유기홍(53) 전 의원이 김대호(48)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을, 경기 용인을은 김민기(46) 용인시의원이 윤승용(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확보한 데서도 확인됐다.
 
반면 반대의 결과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다. 박남춘(54) 전 노무현 대통령 인사수석은 지역에서 2선을 지낸 안영근(54) 전 의원을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서울 동작을에서는 현대家 사람들끼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계안(60) 전 의원이 허동준(43) 지역위원장을 물리치고 정몽준(60) 현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안양동안갑의 이석현(61)의원이 민병덕(41) 변호사를, 용인갑의 우제창(49) 의원은 조재헌(40) 전 의원보좌관을, 제주을의 김우남(57) 의원이 오영훈(43) 도의원을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통합당 19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공천 2차 경선 당선자(17명)>
 
◇서울(7명)
 
▲용산구= 조순용(61) 전 청와대 정무수석 ▲중랑을= 박홍근(43)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대표 ▲마포갑= 노웅래(55) 전 의원 ▲마포을= 정청래(47) 전 의원 ▲강서갑= 신기남(60) 의원 ▲동작을= 이계안(60) 전 의원 ▲관악갑= 유기홍(54) 의원
 
◇인천(1명)
▲남동갑= 박남춘(54) 전 노무현대통령 인사수석
 
◇경기(6명) 
▲안양동안갑= 이석현(61) 의원  ▲화성갑= 오일용(45)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용인갑= 우제창(49) 의원 ▲용인을= 김민기(46) 용인시의원 ▲김포시= 김창집(52) 전 지역위원장 ▲평택을= 오세호(47) 정장선 의원 보좌관
 
◇충남(2명) 
▲천안을= 박완주(46) 지역위원장 ▲부여·청양군= 박정현(48) 전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책특보
 
◇제주(1명) 
▲제주을= 김우남(57)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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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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