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중 3억달러를 활용해 중국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은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한도로 3억달러를 배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1월 은행 간 채권시장(장외시장)에 대한 참여를 승인 받은 데 이어 장내시장에 투자하는 QFII한도를 받으면서 중국 장내와 장외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앞서 한은은 중국 위와화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신청했으나 이보다 적은 3억달러를 배정받았다. 태국이 3억달러, 말레이시아 2억달러, 홍콩MA 3억달러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도 평균 2억에서 3억달러를 배정받았다.
서봉국 한은 외자운용기획팀 팀장은 "상반기중에 채권투자는 시행할 예정이고 채권투자는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투자할 것"이라며 "중국의 채권시장은 안정적이지만 중국이 개방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한은과 함께 한국투자공사(2억달러)와 국민연금관리공단(1억달러), 신한BNP파리바(1억달러) 등도 QFII한도를 배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