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색깔론 제기에 강력한 비판 성명을 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북한이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이며 "한미FTA는 ‘반미’"라며 야권의 제주해군기지와 한미FTA 반대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이지안 부대변인은 "총선을 한달 남겨둔 MB정부의 조급증과 초조함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한미FTA를 날치기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등 그동안의 실정을 사과하기는커녕, 색깔론을 부추기고 포퓰리즘 딱지를 붙이면서 야권을 흠집내기에 바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고 MB정부의 실정이 가려지겠는가.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하겠는가"라며 "4월 총선이 MB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임을 온 국민은 다 아는데, 이명박 대통령만 정녕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기지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회장 김선수 변호사, 이하 민변)은 제주 강정마을에 인권침해를 감시할 상주 변호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민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 민변 사무차장인 서선영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해우' 소속 백신옥 변호사를 강정마을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변은 "현장에서 공권력의 남용, 폭력을 감시하고 주민들의 인권을 지켜줄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한달간 변호사들은 제주 강정마을에 상주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법률상담, 체포 연행에 대한 즉각 대응을 포함한 인권침해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