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아웃도어 할인 전쟁 돌입

입력 : 2012-03-13 오후 4:58:4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봄철 산행 시즌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아웃도어 용품 할인 전쟁에 돌입한다.
 
해외 유명 제조사와의 아웃소싱을 통해 가격을 최대 70% 할인하거나 등산스틱과 베낭을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내 놓는 등 특화 전략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가격 거품 논란을 빚었던 고어텍스 등 최첨단 소재를 활용한 의류도 절반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마트(139480)는 15일부터 21일까지 등산·캠핑용품의 가격거품을 제거한 아웃도어용품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런 고어텍스 자켓(11만9000원) 빅텐 아웃도어 자켓/등산팬츠(각 6만9000원/2만9000원, 빅텐 바람막이(9,900원), 쉐펠 아웃도어 양말 3족(9,900원) 등 등산용품은 사전기획을 통해 가격 거품을 제거했다.
 
특히, 스타런 고어텍스 자켓은 기존 30~40만원대의 고어텍스 자켓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제조사 스타런과 함께 대량매입을 통한 가격 낮췄으며 고어텍스사(社)의 퍼포먼스 쉘 원단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주 5일 수업으로 인한 가족들의 합리적인 레져문화를 제안하는 캠핑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캠핑용품 주요상품으로는 빅텐 세미 오토돔 텐트(17만9000원), 빅텐 가제보(gazebo·야외 정원에 설치하는 정자와 비슷한 구조물- 8만9000원), 빅텐 알미늄폴딩테이블(3만9000원)등을 기획했다.
 
빅텐 세미 오토 돔 텐트(5~6인용)는 비슷한 사양의 모델들이 30만원대가 넘는 데 반해 해외 직소싱을 통해 17만9000원에 기획했다. 설치가 간편한 세미 오토 스타일에 스틸폴을 사용해 견고함을 강화한 모델로 캠핑초보자도 설치가 편리하며, 최근 성장 중인 오토캠핑에 최적화 된 모델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빅텐' 가제보는 기존 가제보에 비해 프레임 구조를 단순화해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와 더불어 아웃도어 브랜드 봄 상품 창고 대방출 및 상품권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주요 등산 브랜드(레드페이스, 카리모어 등)의 2012년 신상품은 30~50%, 이월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하며, 브랜드별 10/20/30만원 구매시 1/2/3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이번 아웃도어 대전은 이마트가 아웃도어 상품의 거품을 빼기 위해 1년여간 준비해온 행사" 라며 "이번에 준비한 상품 외에 아웃도어 상품의 가격거품을 지속적으로 빼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전국 127개 전 점포에서 콜핑,마운티아, 투스카로라 등 주요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할인 판매한다.
 
특히 등산가방, 양말,장갑, 스틱 등 등산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을 초특가에 마련했다.
 
등산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인 '투스카로 25L' 배낭을 1만99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번 투스카로 25L 배낭은 기본적인 스틱걸이와 허리벨트, 대형물통 주머니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등산 스틱을 정상가 대비 20%할인된 I형 1만300원, T형 1만7500원에 판매한다.
 
발목 부분과 발등 부분의 파일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안정감이 우수한 고급 등산용 양말(2개 세트)을 5000원에,매쉬 조직을 사용하여 속건성이 우수한 등산 장갑도 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28일까지 등산 배낭, 스틱, 등산화 등 다양한 등산용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웃도어 등산대전'을 연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등산 배낭(25L)'을 1만8000원, '등산 스틱(4단일자형/2개 1세트)' 1만9000원 등 1만원대 가격에 선보인다. 이 같은 가격은 비슷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등산 배낭은 허리벨트에 주머니를 추가해 수납공간을 늘렸고, 배낭 하단 주머니에 방수커버를 일체형으로 연결해 분실의 우려를 낮췄으며 등판 및 어깨 쿠션의 볼륨을 확대해 피로감을 완화했다.
 
또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필수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해, 당일 산행과 야외 활동에 적합한 생활밀착형 등산배낭으로 기획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등산 스틱(4단일자형/59~130cm)은 컬러를 블랙 한 종류에서 실버, 레드로 다양화했고, 완충 역할을 해주는 스프링 기능을 산악 지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인근 지역 산행을 즐기는 도심형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고려해 휴대가 간편한 다용도 힙색(7L)도 새롭게 기획해,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1만28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등산화와 재킷 등 각종 등산용품을 균일가에 기획해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트레킹화(레저타임/콜핑/투스카로라)를 4만8000원에, 등산재킷을 4만8000원에, 등산 티셔츠를 각 1만8000원에, 등산 바지를 2만8000원에, 등산 장갑을 98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중고 등산화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2만원을 할인해주는 보상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김성호 롯데마트 남성스포츠팀 MD(상품기획자)는 "등산화·배낭·스틱은 3대 필수 등산용품으로, 다가오는 등산 시즌을 맞아 누구나 가격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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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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