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697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재건사업에 우리 건설사들의 참여 길이 활짝 열렸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열린 '제7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양국간 건설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합의된 주요사항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양측은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이라크 주택건설부 차관과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 정책실장이 주도하는 실무 T/F를 구성해 이행상황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697억불 규모의 플랜트, 주택, 메트로, 철도, 공항 등 재건사업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를 계획중인 이라크 정부는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을 초청해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까지 해외건설협회와 이라크 측 유사 기관간 대화창구를 마련해 재건사업관련 정보 교환을 추진한다.
특히 이라크 측은 현재 추진중인 바그다드~모술(555㎞), 바그다드~바스라(504㎞) 등 5개 일반노선과 바그다드 순환선(140㎞), 모술~터키(167㎞) 등 2개 특수구간(도심지, 산악지) 노선 등의 바그다드 메트로 사업 및 철도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3월 중 상세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라크 현지의 사업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공동위원회 합의 내용을 토대로 대규모 공사 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