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이른바 '네티즌 기소청탁' 논란의 핵심 인물인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동부지법 부장판사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한 경찰소환 조사가 20일 이뤄진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21일 출석을 요구했으며,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에 대해서도 20일 출석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필요하다면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에 대한 대질신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판사는 당초 이날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구체적 연기 사유를 밝히지는 않은 채 '당일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자문변호사를 통해 전달해 왔다.
한편 박 검사의 후임 최영운 검사는 A4 용지 7장 분량의 서면 답변서에서 기존의 언론 인터뷰대로 '기소청탁에 대해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검사의 경우 추가 조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14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최 검사의 진술서는 이날 오전 경찰에 도착했으며, 경찰은 진술서 내용을 검토한 이후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