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시중 은행들의 금리가 점차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중국 주요 언론은 저우샤오촨 중국 런민은행 총재가 시중 상업은행의 개혁과 함께 금리의 시장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저우 총재는 "현재 금리 시장화의 여건이 충분히 마련됐다"며 "런민은행은 금리 시장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중은행의 재무구조 재편과 주식제도 개혁이 어느정도 성과를 보았다"며 "시장 경쟁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정할 수 있다면 금리의 시장화도 멀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금융공작회의에서 언급했던 예금보험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저우 총재는 "시중은행 개혁의 핵심은 자본충족률과 자금 성격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가 된다는 전제아래 중국 금융시장 개방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며 "이는 위안화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은행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예대 금리차를 벌리는 한편 시중은행의 금리를 통일되게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은행들의 금리는 6개월을 기준으로 정기예금이 3.30%, 대출이 6.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