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모바일 모멘텀이라는 더 높은 파괴력을 가진 이익모멘텀을 지니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피쳐폰에서 하이 엔드(high-end)로 포지션닝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낸드(NAND) 및 LCD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자기자본이익율(ROE)이 20%대를 유지하였던 지난 2002년에서 2006년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 년 만에 다시 찾아온 업턴사이클(upturn cycle)"이라며 "휴대폰-낸드(NAND)-LCD로 이어진 이익 모멘텀으로 4년전 ROE가 20%에 안착했지만 낸드의 공급과잉과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삼성전자의 ROE는 10%까지 하락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2002~2006년 사이클의 재현으로 보는 이유는 각 사업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강 연구원은 "지난 2009년 3.7%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기준 23.2%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과 함께 반도체부문의 경우, 현재 메모리업황 안정세 위에 AP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LSI의 성장이 더해지고 있는 점이 4년전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부문의 경우도 당시 LCD MNT의 확산 가운데 LCD TV 성장 기대감이 나타났던 점이 현재 OLED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개별산업 모멘텀이 아닌 모바일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며 "4년 전보다 2010~2013년 업턴사이클(upturn cycle)의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