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거래소가 사상 처음으로 내부에서 상임이사를 선출한다. 최홍길 코스닥시장본부장보가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다만 상임감사에는 이번에도 재정부 출신 김성배씨가 사실상 내정됐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 3명, 상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5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창호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박종길 경영지원 본부장, 진수형 코스닥시장본부장 등 임기 만료가 만료되는 상임이사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덕수 전 상임감사의 후임을 새로 뽑는 것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이사 3명 가운데 이창호 본부장은 예정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론 거래소 내부인사인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장보가 거론되고 있다.
최 본부장보는 경주고와 부산대, 워싱턴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제부장, 해외사업추진단장, 경영지원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유임이 유력했던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추후 임시주총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진수형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를 1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상임감사에는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1회 출신인 김 전 청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과장과 관세심의관을 거쳐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 등을 지냈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3180원의 현금배당 안건 등도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4220원보다 1040원 감소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