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남희정·우현욱 용퇴 "야권연대 살려야"

민주 성동을 홍익표 "모두 경선결과 승복해야"

입력 : 2012-03-23 오후 2:56:5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의 서울 동대문갑 우현욱 예비후보와 성동을 남희정 예비후보는 23일 "꺼져가는 야권연대 를살리기 위해 용퇴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갑과 성동을은 야권연대 미합의 지역으로 분류돼 좀처럼 합의를 보지 못하던 지역이다.
 
우 후보와 남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민주당 지도부에게 강력히 호소 드린다"며 " 야권연대는 총선승리, 국민승리를 위한 출발이자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런 야권연대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처해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야권연대 대의를 공공연히 부정하고 심지어 경선 불복하는 상황을 민주당 지도부 그 누구도 책임 있게 통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여 야권연대가 좌초한다면 이는 야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며,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의 국민적 열망에 반하는 범죄행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에 우리는 가진 모든 것을 던져 꺼져가는 야권연대의 불씨를 살리고 야권연대 전선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으로 후보사퇴라는 중대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며 "우리의 결단이 꺼져가는 야권연대를 살리고 하루 속히 야권의 총선 공동대응 전선을 구축하여 총선승리에 대한 확신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지금 이 시각, 진정성 하나로 야권연대에 임해온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대표를 죽이려는 불순하고 부당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통합당 성동을의 홍익표 후보는 "연대의 기본정신은 양보와 존중이며, 포용"이라며 "야권연대를 결단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은 경선결과에 승복하기를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사퇴 의사도 전해진 상태여서,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민주당 주자들의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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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