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41년간의 금융인생을 마무리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유 회장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승유 회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20대 청년시절에 선배님들이 공정성과 투명성, 합리적 사고와 높은 도덕성이라는 금융인으로서의 자세와 스스로가 회사와 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급속 성장은 우리의 개방적 마인드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은 하나가족의 헌신적인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이 한 가족이 됨으로서 희망찬 미래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제 3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세계 속에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고객 최우선 중심의 사고, 시장을 중시하는 영업, 공선사후의 정신, 진취정신, 상대방을 인정하는 개방적인 자세와 팀워크 등 주요 가치들을 잊지 말아달라"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김승유 회장은 퇴임 후 하나고등학교 이사장과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