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35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대비 6.3원 상승한 1141.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핵안보정상회의로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700억원 넘게 순매도한데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결제수요와 역외 달러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한 환율은 1141.6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결제수요와 역외 달러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핵안보 정상회의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도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내일 환율은 북한 리스크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에 기댄 1140원대 안착 여부에 주목을 해야한다"며 "2거래일만에 12원 넘게 상승한 점에 대한 반작용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환율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36원 오른 138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