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맞아?"..웅진코웨이, 두께 18cm '한 뼘 정수기' 출시

데스크탑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도 선봬

입력 : 2012-03-28 오후 4:41:03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웅진코웨이(021240)가 18센티미터(cm) 두께의 초소형 '한 뼘 정수기(CHP-241N)'를 출시하며 정수기의 소형화 시대를 선언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코웨이가 확보한 550만명의 고객을 넘어 젊은 층에도 다가가기 위해 어떤 공간에든 수납 가능한 작고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한 뼘 정수기가 업계 전반에 걸쳐 정수기의 소형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 뼘 정수기는 가로 18cm, 세로 36cm로 국내 판매 중인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다. 이는 기존 냉온정수기 대비 50% 이상 축소된 것으로, 주방 인테리어 연출과 정수기 사용패턴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크기를 줄이기 위해 제품 내 저장탱크와 온수탱크, 콤프레서(냉매압축기) 등 기본 장치들을 없애고 순간온수가열 시스템, 전자 냉각장치, 나노트랩 필터 등으로 대체했다.
 
순간온수가열 시스템은 특수배합소재로 코팅된 열판에 전압을 가해 순간적으로 온수를 생성하며, 최고 섭씨 92도(°C)의 온수를 원할 때마다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온수를 가열·저장하는 탱크가 필요 없고, 에너지 사용량도 일반 온수시스템 대비 8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또 콤프레서를 대체하는 전자냉각기술을 도입해 제품 크기를 줄이는 한편,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냉각시스템을 구현했다. 직수 추출이 가능한 6인치 길이의 나노트랩 필터를 장착해 저장탱크 없이도 정수 성능이 유지된다. 나노트랩 필터는 나노기술이 적용된 2나노미터(nm·10억분의 1m)의 신소재를 활용, 바이러스와 세균을 99% 이상 제거하는 여과력을 발휘한다.
 
웅진코웨이는 이 제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을 만큼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블랙·화이트 컬러가 조화된 심플한 디자인과 전면 터치 조작부는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동시에 배려했으며, 오픈형 디자인으로 큰 물병에도 물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이와 함께 '데스크탑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CHPI-280L)'도 선보이며 얼음정수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스크탑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는 싱크대 위에서 냉·온·정수, 얼음을 추출할 수 있는 멀티형 정수기로, 살균기능과 얼음탱크 분리기능이 있어 시중 제품에 비해 위생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제품에 탑재된 스스로 살균시스템은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분해 살균수를 생성, 내부탱크와 유로내부 등 물이 지나는 모든 곳을 자동으로 살균해준다.
 
첨가물을 유입하지 않고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살균수를 자체 생성하는 만큼 완벽한 살균효과를 내면서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설명이다.
 
또 냉수탱크와 얼음 트레이, 얼음저장탱크 등 얼음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관리·청소할 수 있는 탱크 분리 구조로 설계돼 위생성을 강화했다. 기공 크기 0.0001미크론(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의 역삼투압필터를 장착한 신제품은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 발암물질을 99.99% 까지 제거한다.
 
홍준기 대표는 "데스크탑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위생성이 월등한 제품"이라며 "신제품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얼음 정수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웅진코웨이 신제품 출시 기념 행사에서 18센티미터(cm) 두께의 초소형 '한 뼘 정수기(CHP-241N)'를 선보이며 한 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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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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