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외출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NHN, SK컴즈 등 대형 포털업체들이 모바일 사진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디지털 사진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컴즈, 성형기능 포함된 '싸이메라‘ 출시
싸이월드 운영업체
SK컴즈(066270)는 ‘싸이메라’라는 카메라 어플을 선보였다. 싸이메라의 가장 큰 강점은 자체 개발한 얼굴 인식기술에 따라 자연스러운 성형기능이 제공된다는 것.
이용자는 ‘눈 크게’, ‘얼굴 갸름하게’, ‘스마일’, ‘잡티제거’, ‘뽀샤시’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으며, 자동 슬라이드 방식으로 조작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사진촬영은 파노라마를 비롯해 총 7가지 렌즈이며, 싸이월드는 물론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 가능하다.
SK컴즈측은 “T스토어에만 등록됐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다운로드 20만건을 돌파했다”며 “조만간 다른 앱스토어에도 개방되면 그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서도 호평받은 카메라 어플 지존 ‘푸딩카메라’
포털이 내놓은 사진 어플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KTH(036030)의 ‘푸딩카메라’다. 이미 다운로드건수 1000만을 넘었으며, 지난해 미국 IT전문지 ‘매셔블’이 ‘카메라 앱 TOP 1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푸딩카메라는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효과를 이용해 총 64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출시 따로 디지털카메라를 들고나갈 필요 없이 푸딩 어플이 설치된 스마트폰이면 충분하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KTH는 이러한 푸딩카메라 인기에 힘입어 얼마전 사진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푸딩.투’를 내놓았다. 이 역시 앱스토어 등록 하루만에 국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네이버 카메라, 촬영부터 보관까지 편리하게
이달 초
NHN(035420)이 내놓은 ‘네이버 카메라’는 촬영부터 편집, 보관, 공유가 용이한 게 특징이다.
터치만으로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화면분할을 통해 원하는 형태의 사진을 보다 쉽게 찍을 수 있다. 또 액자 디자인 선택 및 18가지 다양한 효과로 사진꾸미기도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 자동 백업을 통해 사진 보관이 손쉬우며, 미투데이와 블로그 등에 사진을 실을 수 있다.
◇ 포털, 카메라 어플로 플랫폼 시너지 '모색'
이같이 포털업체들이 카메라 관련 어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당장의 수익을 도모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콘텐츠는 포털이 신성장동력으로 보는 모바일, SNS, 위치기반서비스에 특화됐다는 강점이 있다. 즉 모바일에서의 이용률 증가와 여타 서비스와의 연계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진서비스를 더욱 고도화시키려는 이들의 노력은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