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 · 유럽 훈풍에 상승

입력 : 2012-03-31 오전 7:59:17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지시간 30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22포인트(0.50%) 상승한 1만3212.04,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9포인트(0.37%) 오른 1408.4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포인트(0.12%) 내린 3091.5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1% 상승한가운데 헬스케어(0.75%), 필수소비재(0.61%), 유틸리티(0.55%), 금융(0.54%), 내구소비재(0.45%), 산업재(0.44%), 소재(0.35%) 업종도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0.76%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도 1.34% 올랐고, LED업체 크리 역시 0.86%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1.69% 하락했고, 인텔도 0.16% 하락했다. 디램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3.86% 밀렸다.
 
지난달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미국 경제 개선 기대로 이어졌다.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0.8% 늘어나 7개월래 최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인 0.6%도 상회했다. 반면 개인 소득은 0.2%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0.4%를 하회했다.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도 좋았다. 3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는 76.2를 기록하며 잠정치인 74.3과 예상치인 74.5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3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2를 기록해 전월 64.0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10개월 연속으로 기준치인 50을 웃돌아 시카고지역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존이 방화벽을 8000억유로로 확대한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3000억유로에 7월에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5000억유로를 추가해 유로존 구제금융 총액을 8000억유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로안정화기구의 대출 여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당초 5년이었던 ESM 자본금 납입 시한도 3년으로 2년 앞당겼다.
 
스페인은 정부지출 삭감과 법인세율 인상 등을 통해 270억유로의 재정삭감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올해 예산안을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5.3%로 낮출 예정이다.
 
유가는 달러약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3% 상승해 배럴당 103.05달러에 마감했다.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달러약세와 저가매수 유입에 1% 올라 트로이온스당 167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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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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