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 야권단일화를 이룬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는 1일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이명박 정권실세에, 16년이나 했으면 이미 은평발전을 마무리했어야 하지 않냐"고 질타했다.
천 후보는 이날 불광동 팜스퀘어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후보가 '은평발전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내건 슬로건을 겨냥,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전국 어디에 20년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냐"며 "뭘 마무리를 하겠다는지도 모르겠다. 백번 양보해도, 미안하지만 제가 마무리를 하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도, 은평구청장도 민주통합당"이라며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제 생각엔 본인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힐난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국무총리실 불법사찰에 대해선 "참여정부에서는 국가기관이 정치인과 민간인을 뒷조사하는 불법사찰이 한 건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천 후보는 "제가 대변인도 했지만 국정상황실장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이 받아 본 국정원과 경찰 등의 정보 보고를 모두 봤었다"며 "정치인이나 민간인을 뒷조사한 내용은 한 건도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역대 정권은 모두 불법사찰을 했다고 말했는데 말도 안 된다"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나서서 민간인 불법사찰을 일삼는 MB 정권은 볼 짱 다 본 정권, 단 하루도 연장돼선 안 될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