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새누리당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문제와 관련해 특검 도입과 함께 권재진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검 도입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열린 선대위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민간인 사찰문제를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로 규정한다"면서 "민주통합당에 이 문제에 대해 당장 특검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검찰수사가 대단히 미흡했고 잘못된 검찰수사를 지금 검찰이 다시 수사하고 있다"며 "과연 국민이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또 2010년 민간인 사찰 문제가 드러났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었던 권 장관의 퇴진도 함께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2년 전 검찰수사가 미흡했던 상황에서 권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느끼고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권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의 책임감과 검찰 수사의 축소·은폐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재차 요구했다.
새누리당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특검 도입 제안은 당연하다"며 "여당의 공동 책임을 차단하는 정치적 꼼수나 검찰 수사의 시간끌기용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