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은 2일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해 "제가 사찰 대상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 분명히 있었고 저도 그런 걸 느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처럼 노무현 정부하고 세게 붙은 정치인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때 일주일에 한번씩 열린우리당에서 하도 고발을 해서 불려가 재판을 받았다"며 "다 까보면 제 얘기도 많이 나올 거라고 본다. 그리고 전화도 이상했다. 그 당시에. 자꾸 끊기고"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제가 보기에는 (사찰 문건이) 2600여건 이상이 있었을 것"이라며 "거기에는 아마 (저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에 제가 여러 억울한 누명을 많이 썼는데 누군가가 뒤를 캐서 이걸 좌파 언론에서 문제를 삼고 장사를 하는 걸 제가 많이 봤기 때문에 이것은 저에 대해서 일종의 스크린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지금 노무현 정권에서 했던 것이 80%라고 하는데 그것도 빙산의 일각이었을 거라고 본다. 더 많은 것들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노무현 정부가 한 것은 사찰이 아닌 감찰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내가 하면 감찰이고 남이 하면 사찰"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