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이 총 1만3400여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285개 공공기관에서 1만3417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해 2011년 채용계획 목표인원 9500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이 4064명, 준정부기관 5143명, 기타 공공기관은 4210명의 청년 인턴을 각각 채용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에 공공기관 정원의 4%인 9500명의 청년인턴 채용과 인턴의 정규직 전환률 20%를 권고했다.
하지만 청년 인턴 총 채용인원 수는 2010년 1만4588명에서 1171명 감소했다.
재정부는 기존 청년인턴제가 총 채용인원에 중점을 뒀다면, 지난해부터는 공공기관이 청년 인턴 채용 후 교육비용·노력과 정규직 전환률을 고려해 인턴 채용시 신중해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신규 정규직 채용 인원 중 청년인턴경험자(인턴경력 5개월 이상)의 비율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25.5%를 기록해 정부의 권고비율인 20%를 초과달성했다.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정규직 인원 중 청년 인턴 비율이 6.7%에 그쳤다. 이는 병원, 연구원 등 기관업무 특성상 청년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기관이 많은데 따른 것이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올해 청년 인턴의 20%를 고졸 인턴으로 채용하고 그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독려할 것"이며 "청년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율이 미흡한 공공기관의 참여를 북돋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