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6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95원(0.44%) 오른 112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5.2원 오른 1127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27.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26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조정국면에 진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일 공개된 미국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데다 새로운 형태의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FOMC 의사록에 추가 부양책에 언급이 없었던 것이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영향을 미쳤다"며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국내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업체의 결제(달러매수) 물량도 유입되고 있다"며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22원 내린 13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