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에 급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일부업체를 제외하곤 상장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점도 악재였다.
실적 부진 우려에 3차 양적완화 약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주춤해질 것이란 불안 심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장중내내 하락폭을 확대했다. 전체 상장종목 1904개 중 78%에 해당하는 1485개가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0.67포인트, 1.50% 내린 2018.6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76억원, 72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1726억원, 32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3332억), 비차익(-1380억) 합산 195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3.1%로 낙폭이 가장 컸고 건설(3.0%), 섬유의복(2.7%), 은행(2.3%), 통신(2.2%)업종도 큰 폭으로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53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93개였다.
코스닥시장은 12.86포인트, 2.49% 내린 502.9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6억원, 7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171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792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일시적인 수급악화로 급락이 나왔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만큼 지수의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고 기존 전망대로 당분간은 2000~2050선내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원70전 오른 1129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