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과 함께 LTE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제 커버리지 경쟁을 넘어 LTE를 통해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경쟁의 핵심요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LTE 62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콘텐츠 요금 부담없이 영화·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T freemium(Free+Premium)' 혜택을 제공한다.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2만원 상당)의 영화·드라마·예능 등의 VOD와 HD급 해상도 게임, 최신 애플리케이션, e북, 만화 등 5개 영역 80여개 최신·인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LTE 요금제 이용자의 70% 가량이 LTE 62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에 달한다.
T freemium의 콘텐츠는 모두 시중에서 유료로 판매중으로, T스토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이 빨라진 LTE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기대해왔지만 유료 콘텐츠 요금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T freemium 제공으로 콘텐츠 이용이 확산되면 콘텐츠 산업 발전의 선순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넥슨모바일·네오위즈인터넷·NHN 등 3대 게임사와 제휴를 통해 대작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LTE 서비스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네오위즈인터넷 김영찬 이사,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 (주)넥슨모바일 임종균 사장, (주)NHN 채유라 스마트폰게임그룹장
SK텔레콤 LTE 고객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넥슨모바일의 '카트라이더'와 네오위즈인터넷의 '블루문' 등과 같은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할인된 요금으로 LTE에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LTE 요금제의 월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86%까지 확대하고, '데이터 요금폭탄'을 막기 위한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도 새로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LTE 차별화 전략인 '생활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금융, 쇼핑 등 더욱 넓은 영역에서 제휴와 혁신을 추진해 고객의 생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생활가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네트워크를 토대로 생활에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LTE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LTE 모바일 생태계가 선순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