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030선에 육박하며 마감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10.16포인트(0.50%) 상승한 2028.77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간밤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부진했고,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이 방어하며 지수는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108억원, 개인이 666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387억원 순매도했다.
운송장비(+3.05%), 기계(+0.90%), 의료정밀(+0.66%) 순으로 오른 반면, 건설, 은행(-1.47%), 보험(-1.36%), 증권(-1.18%), 비금속광물(-0.92%) 순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주가 상승 시세를 내뿜었다. 지난 3월 해외 판매 실적이 발표된 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와 공동으로 엘피다를 인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1.53% 상승했다.
NHN(035420)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에 따라 8.09%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오롱머티리얼(144620)이 상장 첫날, 공모가(1만4500원) 보다 높은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마감, 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7%) 오른 503.34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기관이 나흘 만에 매도를 멈추고 6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 9억원 매도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2.20원 하락한 1127.30으로,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다"며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IT, 자동차, 은행주를 주목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