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요즘 유통가는 후원을 접목한 기부형 이벤트가 대세다.
대부분의 기부형 이벤트는 고객 참여가 높아질수록 기업의 기부액이 증가하는 형태로 마케팅과 사회공헌을 접목시켜 많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003230)은 지난달 5일부터 1억원 규모 경품을 지급하고, 별도로 참여자 수에 따라 라면을 후원하는 '나가사끼 짬뽕 착한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벤트 시작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총 17만건, 하루 평균 약 5100건의 이벤트 참여가 이뤄졌다. 매일 중복 참여가 가능하고, 1인당 최대 3개의 라면이 적립된다.
현재까지 중복 참여를 제외한 실제 참여자 수가 약 2만명에 달하며 나가사끼 짬뽕 적립은 총 2만1000여개로 약 2100만원 규모의 기부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적립된 라면 개수를 이벤트 페이지에 공개해 기부 규모를 알 수 있어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벤트가 종료되는 4월 말에는 현재의 2배 규모인 4천만원 이상의 라면을 후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미네워터 패키지에 기부용 바코드를 새겨 소비자들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고 기부된 금액은 물 부족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에 전달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기획됐다.
전국 보광훼미리마트에서 미네워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기존 미네워터 가격에 100원을 덧붙여 계산하면 된다.
소비자가 100원을 기부할 때마다 CJ제일제당과 보광훼미리마트가 각각 100원씩 추가 기부를 해 1병당 총 300원의 기부금액이 모아지게 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나가사끼 짬뽕 착한 이벤트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스로 새로운 참여자를 만드는 기부 릴레이 형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작은 행동들이 모이면 큰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경품 이벤트보다는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