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상승 출발했던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9원(0.08%) 내린 113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8원 오른 1139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현재는 1137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전환된 것은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견조한 지지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중 유로화가 상승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장중 1140원 하향 시도가 있었지만 고점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며 "장중 유로화가 상승하고 국내증시도 견조한 지지로 바뀌고 있는 점도 환율의 하락 전환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선거로 내일이 휴장인 가운데 여전히 대외 불안요인이 존재해 하락하더라도 1134원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66원 내린 139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