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역대 선거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을 한번도 넘지 못했던 인천·경기 지역이 이번에도 그 오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고 투표율을 8번이나 기록한 제주도는 이번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 모범생의 면모를 재확인해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3시 현재 전국투표율은 41.9%로 나타났다.
인천은 3시 현재 39.1%로 17개 지역 중 유일하게 30%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는 40.0%의 투표율로 인천을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중이다.
반면, 제주의 경우 44.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3시 현재 세종(48.0%), 전남(47.1%), 경북·강원(45.9%)에 이어 상위권의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투표율 성적은 역대 선거에서도 유사했다.
지난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치러진 총선, 지방선거 및 대선 등 총 16번의 선거에서 제주도는 8번이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1992년 14대 총선(78.6%, 전국 평균 71.9%) ▲1994년 1회 지방선거(80.5%, 전국 평균 68.4%) ▲1998년 2회 지방선거(73.7%, 전국 평균 52.7%) ▲2000년 16대 총선(67.2%, 전국 평균 57.2%) ▲2002년 3회 지방선거(68.9%, 전국 평균 48.8%) ▲2006년 4회 지방선거(67.3%, 전국 평균 51.6%) ▲2008년 18대 총선(53.5%, 전국 평균 46.1%) ▲2010년 5회 지방선거(65.1%, 전국 평균 545%)에서 최고 투표율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은 4번이나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경기도와 함께 주로 하위권을 달렸다.
▲1987년 13대 대선(88.1%, 전국 평균 89.2%) ▲1998년 2회 지방선거(43.2%, 전국 평균 52.7%) ▲2006년 4회 지방선거(44.3%, 전국 평균 51.6%) ▲2007년 17대 대선(60.3%, 전국 평균 63.0%) 때 최저 투표율을 보여줬다.
경기는 지난 1994년 1회 지방선거 때 63.2%(전국 평균 68.4%)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는 16번의 역대 선거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을 넘어선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유이'한 지역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