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오렌지 등 자유무역협정(FTA) 수입농수산물 8개 품목에 대해 매일 소비자가격을 조사해 공개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제2차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8개 수입농수산물 품목에 대해 매일 가격을 조사해 가격정보망(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개 품목은 오렌지, 포도, 바나나, 쇠고기, 삼겹살, 참깨, 땅콩, 명태 등이다.
재정부는 이들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해 수입가격과 소매가격의 차이를 분석해 농수산물 가격정보망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소비자 종합정보 사이트인 '스마트컨슈머'에 이번달부터 게시할 방침이다.
다만, 우선 오렌지와 포도에 대해 실시하고 수급여건을 봐서 품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관세 인하율이 높은 품목도 선정해 FTA 발효 전후의 소매가격 반영 여부도 점검한다. 우선 오렌지, 오렌지주스, 포도주스에 대해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통구조를 조사한다.
정부는 가격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가격인하 효과가 큰 품목은 오는 5월부터 대국민 홍보를 하고, 낮은 품목에 대해서는 원인 등을 분석해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별 FTA 컨설팅 지원기업간 중복을 없애고, 소외부문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정보와 컨설팅 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통계관리를 병행하는 이력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증대 지원 방안에는 김(관세율:6%, 즉시철폐) 등 관세 이점 활용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하고, 현지인 식재료로 활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농식품 수출홍보대사 '원더걸스'를 활용한 CM송과 홍보영상 등으로 한국 식품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