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을 둘러싼 유럽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12일(현지시간) 28억8400만유로 규모의 3년만기 국채를 낙찰금리 3.89%에 매각했다. 낙찰 규모 30억유로 목표로 했지만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낙찰금리 역시 지난달 중순 실시했던 국채 입찰에서 기록한 2.76%를 상회하는 결과 내놨다. 응찰률은 1.44배로, 이전 1.56배 보다 낮게 나왔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이탈리아 경제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번달 중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 경제가 올해 1.3%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