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함에 따라 북한발 리스크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미 노출된 재료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단기적 충격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 적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로켓은 발사 직후 바다로 추락했거나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빠르게 잠재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학습효과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그간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방산株 '급락'
로켓발사 실패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함정용 장비를 생산하는
스페코(013810)는 전날보다 13.63% 급락한 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한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인 상태지만 사흘 연속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산주는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불거진 이후 줄곧 급등세를 연출해 왔다.
하지만 로켓 발사 강행으로 재료가 소멸되자 주가는 수직 하강하며 그간 상승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스페코의 경우 지난 5일 418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불과 닷새만에 고점대비 35%나 되돌리고 있다.
◇북한 로켓 발사 실패에 남북경협주 '호재'
남북경협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북한의 로켓발사 실패소식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면서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관련 테마주의 희비교차가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 로켓 발사 이슈는 거의 일단락 된 만큼 단기적인 시세를 노리고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점이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