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세금 1억원으로 서울에서는 공급면적 53㎡ 밖에 못 구하는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73~84㎡ 면적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과 비서울간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전세 금액별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 공급면적을 분석한 결과 1억원 미만 전세금으로 서울에서 53㎡를 구할 때 비서울에서는 79㎡ 면적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의 전세금으로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면적은 두자릿 수(85㎡)에 그친 반면 비서울에서는 최소 101㎡~최대 124㎡로 모든 지역이 세자릿 수 면적의 전셋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이 2억원 이상~3억원 미만일때 서울에서는 107㎡면적의 전셋집을, 비 서울에서는 136㎡ 전세를 구할 수 있다.
3억원 이상~4억원 미만일때는 서울과 비 서울에서 각각 123㎡, 163㎡ 면적의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
평균 전셋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2억6,000만원을 넘는 서울은 비 서울(1억2999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1억원 미만을 보유한 세입자는 평균 53㎡규모의 아파트 밖에 구할 수 없어 전셋집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다.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아짐에 따라 주거여건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상당기간 세입자들의 고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